갑상선은 목 전면 울대의 2-3cm에 위치한 나비모양의 신체 기관입니다. 이 신체 부위는 호르몬 분비하여 체온을 조절하고 신체 대사를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이 발병하여 관리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5가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갑상선암 특징
1. 여성 발병률이 높다
다른 암과는 다르게 여성이 남성보다 발병률이 훨씬 높습니다. 일본 국립 암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인구 10만 명 기준 여성 11.5명, 남성 4.5명으로 여성의 발병 비율이 2배 이상 높습니다. 한국 역시 여성의 발병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한국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 '2018년 국가 암 등록 통계'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위암에 이어 2번째로 많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특히 전체 갑상선암 발생자 수는 전체 2만 8651명이었습니다. 여기서 여성 환자는 2만 1924명으로 6727명인 남성 환자에 비해 약 3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러한 일본과 한국의 자료를 보더라도 여성의 발병률이 높은 특징을 가진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특이한 사실은 일본의 경우 15세 미만의 어린이 남녀 비율은 1:1이 가깝다는 점입니다.
2. 잠복 암의 가능성이 높다
갑상선암은 순한 거북암의 일종입니다. 그중 일부는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잠복 암입니다. 잠복 암은 몸속에서 숨어서 거의 활동을 하지 않는 가만히 있는 암입니다. 우리 신체에 잠복해 있는 모든 암이 위협적이지는 않습니다. 대부분 영양 결핍으로 죽기 마련입니다. 암의 덩어리들은 우리 몸속에서 살기 좋은 환경으로 스스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에서 혈관 근처에서 자리 잡으면 혈관에서 새어 나오는 영양소로 버티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살아남은 암세포는 보통 19회의 분열을 통해 0.5㎣ 크기로 자라게 되고 기간은 빠르면 수개월 , 느리면 수년이 걸립니다. 0.5㎣에서 2㎣로 자라는 데에는 5~10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것이 바로 잠복 암이며, 갑상선암은 이런 느린 과정으로 자라는 형태가 대부분입니다. 물론 이러한 잠복 암 역시 어떠한 계기로 빠르게 성장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례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3.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모든 암과 공통된 특징입니다. 대부분 암 초기에는 이 암을 특정할 만한 별다른 증상이 없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환으로 인해 통증이나 컨디션의 변화를 보이는 등의 초기 증상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매년 건강검진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건강검진 항목 중 목 초음파를 선택하여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기 진료는 목 부위에 초음파를 실시하여 나비모양의 갑상샘 모양을 보면서 암의 여부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이후 결절 세포가 발견되면 갑상선암을 진단하기 위해 갑상선 미세침 흡인세포 검사를 실시하게 됩니다. 가늘고 긴 침을 이용하여 세포 조직을 얻은 뒤 정밀 검사를 하는 검사입니다. 이를 통해 갑상선암을 확진할 수 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초기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구체적인 증상은 체온 조절이 힘들고 극심한 피로를 느껴 일상생활이 힘들어집니다.
4. 완치율이 높다
이 암이 다른 암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높은 완치율은 갑상선암의 종류 중 유두암과 여포암 및 수질암에 해당됩니다. 유두암은 이 암의 90%를 차지하며 악성도가 낮고 세포 성장 속도가 늦습니다. 완치율을 판단하는 기준은 10년 생존율입니다. 이 암의 10년 생존율은 90% 이상입니다. 여포암은 이 암의 10%를 차지하며 40대 여성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10년 생존율은 70~90%입니다. 수질암은 C-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국내에서는 드물게 발생하는 암입니다. 10년 생존율은 70% 정도입니다. 이와 반대로 갑상선 미분화암은 발병률이 낮지만 완치율도 낮습니다. 미분화암은 65세 이상의 남자 및 여자에게 발생하며 진단되자마자 암이 많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진단 일로부터 평균 6개월 이내 사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5. 항암치료가 드물다
대부분의 암은 항암치료가 일반적입니다. 하지만 갑상선암은 예외입니다. 이 암은 항암제에 잘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요오드 방사선 치료를 합니다. 초기 암의 경우 이 요오드 치료조차 없이 수술만으로 퇴원하는 게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수술의 예후가 매우 좋은 편입니다. 좋은 음식을 꾸준하게 잘 챙겨 먹으면서 적절한 휴식을 통해서 대부분 회복합니다.
참고자료
갑상선암의 일반적인 특징 자료(일본)